97만6천개사…‘대출금 상환’·‘가계 생계비 부족’ 최대 애로
중기부 “데이터 기반 정밀 진단으로 재기 지원”
지난해 폐업은 97만6000개로 전년 100만8000개 대비 3만20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률은 8.64%로 전년(9.04%) 보다 0.40%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평균 부채가 8531만원에 달할 정도로 어려움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1년 이내에 폐업 경험이 있고 관련 정부 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 1500명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특히 소상공인 주요 6대 업종 폐업이 75만1000개, 폐업률은 11.08%로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6대 업종은 제조업과 도매업, 소매업, 음식업, 숙박업, 서비스업으로 폐업 충격이 소상공인 종사 업종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기업형태로 보면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9.06%(89만개)로 법인 5.79%(8만5000개) 보다 높았다.
업종별로는 소매업(15.40%)이 최고, 음식업(15.14%) 순이었고 전기·가스·수도업(3.29%)이 최저를 기록했다.
폐업 사유는 ‘사업부진’ 비중이 50.4%로 매년 상승 추세였고, 소상공인 6대 업종은 55.7%까지 올라갔다. 버티지 못해 문을 닫는 비자발적 폐업이 증가한 것이다.
지역 별로는 수도권 폐업률이 8.87%(54만8000개)로 비수도권 8.35%(42만8000개)보다 높았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인천(9.73%) 최고·전남(7.31%) 최저였다.
폐업 이유로는 ‘수익성 악화·매출 부진’(70.9%)이 가장 많았다. ‘가족 등 개인 사정’(13.7%), ‘건강·노령에 따른 은퇴’(12.1%)도 있었다.
특히 폐업 결심 당시 68.5%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고, 평균 금액은 8531만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3567만원, 60대 이상 9879만원으로 고연령층일수록 부채가 가중됐다.
폐업 비용은 평균 1286만원이었고, 점포정리 비용(559만원)이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확대되어야 할 지원제도로는 ‘폐업 비용 지원’(47.3%)과 ‘재창업·취업 지원’(38.8%), ‘상환유예·이자감면’(32.1%) 등을 들었다.
폐업 뒤에는 ‘가계 생계비 부족’(40.5%)이 고충 1순위였고, ‘채무로 인한 경제활동 곤란’(22.1%), ‘향후 경제활동 대안 부재’(19.4%)가 그 뒤를 이었다.
중기부는 폐업 후 취업·재창업 등 재기 경로 통계를 국가데이터처와 공동 연구해 9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국세청 통계와 중기부의 실태조사, 재기경로 통계를 종합해 매년 7월 초 정기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희망리턴패키지 내년 예산 증액을 요청했고, 지자체와도 협업하면서 소상공인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때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책의 큰 틀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세종=송신용 기자(ssysong@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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