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맥주·음악·문화프로그램 결합한 '복합문화축제'

"수상경력 수제맥주 선보여… 도심형 여름대표축제로 기대"

"먹거리중심 축제 아닌, 시민가족 여가와 문화 함께 즐겨"

조용익 시장 "경제효과도 창출… 지속가능 축제모델 만들 것"

맥주&영화, 맥주&음악'콘셉트로 도시브랜드 높여가

2025년 제2회 부천위조이치맥축제가 열린 부천시청 잔디광장 전경. 부천시 제공
2025년 제2회 부천위조이치맥축제가 열린 부천시청 잔디광장 전경. 부천시 제공

현대사회는 한 도시를 대표하는 축제 하나가 도시의 브랜드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시대다. 에든버러는 축제로, 몬트리올은 음악으로 도시를 알렸다고 한다.

캐나다 몬트리올은 국제재즈페스티벌을 통해 음악도시 브랜드를 만들었고, 영국 에든버러는 프린지페스티벌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했다. 두 도시 모두 단순한 행사를 넘어 도시의 문화와 정체성을 축제로 연결하며 세계인이 찾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만화·영화산업을 중요시하는 경기도 부천시도 도시의 정체성을 살려 새로운 브랜드의 도전에 나섰다. 부천이 최근 영화와 맥주 그리고 문화체험프로그램이 결합된 컨셉으로 여름대표 축제를 만들고 있다.

부천이 2024년부터 연례 행사로 펼치는 '부천 위조이 치맥축제 in BIFAN' 가 바로 여름대표축제다. 위조이는 위(we),와 조이(joy)조합어로 '시민 모두 함께 즐기자'라는 뜻이다. 올해 세번째 펼쳐지는 '2026 위조이치맥축제'는 오는 7월 3일부터 7월 4일까지 부천시청 잔디광장과 차 없는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2025부천위조이치맥축제'가  열린 부천시청잔디광장 전경
'2025부천위조이치맥축제'가 열린 부천시청잔디광장 전경

이번 축제는 'Beer & Film · Kick · Beat'를 주제로 영화와 음악, 축구, 수제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축제로 마련된다. 특히 오는 7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 속에서 문화와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 축제로 운영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올해 위조이치맥축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연계해서 개최된다는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부천의 대표문화자산인 BIFAN과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가장 친숙하게 즐길수 있는치맥문화를 결합해 새로운 도시 축제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시장은 "올해 세번째 치러지는 위조이치맥축제가 갈수록 시민들과 관강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어 도시브랜드를 한층 높여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 주관을 맡고 있는 정수영 부천시 식품위생과장은 "위조이치맥축제는 다른 도시나 타 지역의 상업중심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라며 "연예인공연이나 맥주와 먹거리만 파는 단순 판매 중심이 아닌,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도시문화를 즐길수있는 참여형 축제를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 '맥주&영화, 맥주&음악'콘셉트로 치맥과 부천FC 스포츠 응원, 시민참여 체험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만끼할수 있는 도심형 여름문화축제라는 점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위조이치맥축제는 특히 무료영화와 함께 버스킹 등 무료 프로그램과 성인인증절차도 매우 중요시한다는 점이 다른 축제와 다른 점이다.

축제 기간에는 야외 영화 상영과 버스킹공연, 부천FC 원정경기 생중계를 비롯 VR 공연, 호러나이트 좀비공연, 별난잔디 콘서트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한 다회용컵 꾸미기와 스크래치 메모 체험·전시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축제의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공식 캐릭터 '위(WE)'와 '조이(JOY)'를 처음 선보인다. 웃음 꽃가루를 전하는 꿀벌 캐릭터 '위'와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병아리 캐릭터 '조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며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축제 한정판 논알코올 수제맥주도 만나볼 수 있다.

치맥축제와 함께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도 시청잔디광장은 물론 부천만화박물관 등 곳곳에서 상영된다. '8월의 크리스마스', '왕의 남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부산행' 등을 포함해 10편, 여성 감독 장르영화 11에서는 '오로라 공주', '연애의 온도' 등을 포함해 5편이 상영된다.

행사장에는 가족단위 방문객과 비음주시민도 함께 즐길수있도록 축제 한정판 논알코올 수제맥주도 선보인다. 다회용컵사용, 공공배달앱연계, 지역상생마켓운영 등 친환경·상생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된다.

강수연 식품위생과 팀장은 "청소년 보호차원에서 성인인증부스에서 성인인증을 거쳐야 맥주를 구입할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다회용 용기 컵 등을 가져올 경우 맥주를 500원씩 할인해 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행복을 전하는 꿀벌 '위'와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병아리 '조이' 캐릭터는 포토존과 굿즈, 논알코올 수제맥주 디자인등에 활용되며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축제를 통해 시민에게는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밤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상권에는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축제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위조이치맥축제는 무엇보다 주목할점은 실제적인 경제효과다. 2025년 위조이치맥축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개최된 기간에 부천시전체 소비금액은 전년대비 8.9%, 소비건수는 9.4% 증가했다. 특히 축제장 인근 핵심 상권인 중1동은 소비금액이 21.7%, 소비건수는 21.1% 증가한것으로 나타나 축제가 지역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시관계자는 분석했다.

에든버러가 축제로 도시를 알리고, 몬트리올이 음악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였듯이, 부천은 BIFAN과 위조이치맥축제를 연결해 영화와 수제맥주, 음악과 시민참여가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축제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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