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22~23일 전국 1005명 6월4주 격주조사
국정지지 2.7%p 내린 47.7%…조사 5회째 하락
부정평가 2.5%p 오른 48.2%로 긍정 첫 추월해
민주 1%p반등 39.6%, 국힘 0.8%p내린 37.3%
‘與 혼선’ 檢보완수사권 유지 47.7% 폐지 31.3%
진보여권 폐지 우위, 중도보수·무당층 존치 과반
국힘 장동혁체제 교체론 51%, 유임 25.9% 그쳐
국힘지지층 지도부 교체 47.9%…재정비 36.2%
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6·3 지방선거 이후 연속 하락해 부정평가와 ‘데드크로스’를 이뤘다는 정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에서 검찰청 폐지와 함께 논해온 검찰 보완수사권까지 완전폐지 여부엔 반대 의견이 넉넉히 앞섰다.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사퇴 여론은 과반이며 당 지지층 내에서도 절반에 육박했다.
24일 공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자체 여론조사 6월 4주차 결과(지난 22~23일·전국 1005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p)·이동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추출·전화ARS·접촉률 61.3%·응답률 5.3%·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직전 6월 2주차대비 2.7%p 하락한 47.7%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2.5%p 상승한 48.2%로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평가를 첫 추월했다.
국정 긍정평가는 지방선거를 전후해 9.4%p 급락(5월 4주 59.8%→6월 2주 50.4%)한 뒤 추가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0.5%p 급등(35.2→45.7%)한 뒤 거듭 올랐다. 지난 4월 2주차(긍정 63.4% 부정 31.1%) 이후 조사 5회 연속으로 지지율이 내리고 부정률은 상승한 결과이기도 하다. KSOI는 “지방선거 이후 국정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한 건 선거 결과의 영향과 함께 선관위 투표지 부족 사태 책임론, 검찰 보완수사권 논란 등 주요 정치현안이 복합적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또 “특히 민주당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거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당내 갈등이 당청관계로까지 확산되고 최근 청와대 개편 과정에서 제기된 인사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여권 지지층 내 혼선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른바 ‘논란’ 중 경찰에 대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 설문에선 ‘수사 공백 방지를 위해 보완수사권을 유지해야 한다’가 47.7%, ‘검찰개혁을 위해 보완수사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31.3%로 보완수사 존치론이 오차 밖인 16.4%p 앞섰다.
민주당이 직전 조사까지 4연속 하락세(4월 2주차 이후)를 딛고 1.0%p 반등한 39.6%, 국민의힘은 4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0.8%p 내린 37.3%를 각각 나타냈다. 개혁신당 1.2%p 내린 2.7%, 진보당 0.9%p 오른 1.9%, 조국혁신당 1.6% 유지, 기타 정당 1.9%에 무당층(지지정당 없음 + 잘 모름)은 1.0%p 늘어 15.1%다. 민주당 지지층은 보완수사권 폐지에 58.2%, 국민의힘 지지층은 존치에 70.1% 공감해 상반됐다. 무당층은 존치 56.1%로 과반이, 폐지는 19.0%에 그쳤다.
이념 중도층도 보완수사권 존치에 52.7% 과반 공감하고 폐지론이 33.3%다. 진보층 63.4%는 폐지, 보수층 64.0%는 유지에 공감했다. 진보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에선 보완수사권 폐지 41.8%·존치 36.7%로 오차범위내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힘 진로에 관해선 ‘현 지도부 교체를 통한 쇄신’이 전체 응답자 51.0% 과반이다. ‘현 지도부 체제 중심의 재정비’는 25.9%로 교체론의 절반 정도였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층은 23.1%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지도부 교체 쇄신 50.9%·유임 32.8%, 국민의힘 지지층도 교체 47.9%·유임 36.2%로 교체론이 앞섰다. 보수층 역시 교체 51.3%·유임 35.6%로 쇄신론 과반, 중도층은 쇄신론이 59.8%로 6할에 달했다. 무당층에선 교체 53.9%·유임 14.1%로 4대 1 가까운 차이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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