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다목적 임무 플랫폼 적용
페루 해군 현대화 사업도 속도
HD현대중공업이 차세대 함정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신형 원해경비함(OPV)을 공개하고 해양경찰청과 기술 협력에 나서는 한편, 페루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 공략 전략도 본격화했다.
HD현대중공업은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참가해 최신 함정 기술과 글로벌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해양·안전대전은 해양경찰청이 2년마다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 특화 전시회다.
해양·안전·항공·항만·물류 분야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한다.
HD현대중공업은 HJ중공업, 강남조선과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최근 해양경찰청에 인도한 3000톤급 원해경비함과 필리핀 해군에 수출한 2400톤급 원해경비함 모형 등을 전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원해경비함은 인공지능(AI) 기반 다목적 임무 플랫폼을 적용한 차세대 함정이다. 영해 감시와 수색·구조, 재난구호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항속거리와 내구성을 높여 장기간 해상 작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회 기간 중 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회사는 지난 1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조선해양 파트너십 세미나'를 개최하고 페루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조선·해양 방산 사업 현황과 현지 공급망 진입 전략을 소개했다.
세미나에는 페루 해군과 국영 SIMA 조선소 관계자들이 참석해 페루 해군 현대화 사업과 함정 건조 프로젝트, 공급망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SIMA 조선소와 함정 공동 건조 사업에 착수하는 등 중남미 해양 방산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또 행사 기간 HD한국조선해양과 해양경찰청이 경비함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K-해양방산 수출 경쟁력 확대를 위해 '경비함정 건조 기술 교류 및 수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함정 연구개발(R&D) 역량과 함정 운용 노하우를 결합해 경비함정 기술 고도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은 "앞으로도 해양경찰청과의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중남미를 포함한 글로벌 조선·해양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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