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
“종합적으로 검토해 종료시점 판단…예단 일러”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연장하기로 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현재 6차 최고가격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7차 최고가격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등 종전 진전 여부와 국제 유가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종전에 합의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 수수료를 놓고 말이 엇갈리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공격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오는 등 여전히 긴장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새 최고가격을 지정하기보다는 일단 유연성을 가지고 상황을 관망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양 실장은 “이번 주말을 고비로 (종전) 진전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거로 보고 연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장 기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번 주말과 내주 초까지 중동 상황을 지켜본 뒤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인 석유 가격이 유지된다. 정부는 2차 최고가격 때부터 동일한 가격을 유지해 왔다.
앞서 산업부는 출구 전략과 관련해 중동 전쟁 종료·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국제유가 90달러대 안착 등의 조건들이 충족돼야 제도를 종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조건은 거의 충족된 상태다.
다만 양 실장은 이날 “종료 시점을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잘라 말했다. 양 실장은 “호르무즈 통항 재개가 가장 우선돼야 하고, 그 조건이 마련되면 민생과 재정부담, 해제 후 국내 유가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프타 등 석유제품 수출 제한과 관련해선 “일몰 제한 기간이 조금씩 다른데 나프타 수급 상황과 호르무즈 상황을 보고 늦지 않게 해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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