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9000피’ 고지를 밟았다. [디지털타임스]
국내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9000피’ 고지를 밟았다. [디지털타임스]

국내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9000피’ 고지를 밟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금리 동결 우려 속에서도 중동발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과 반도체 대형주의 랠리가 지수 견인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60p(2.25%) 상승한 9063.8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4000선 돌파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9000선마저 뚫었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279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7780억원, 377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도체 ‘투톱’은 나란히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4.62% 뛰었고, SK하이닉스 역시 6.51% 올랐다. 삼성전기도 8.27% 급등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HD현대중공업은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장비와기기,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컴퓨터와주변기기가 5%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에너지장비및서비스와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는 7%대 이상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소식으로 국제 유가는 약세를 지속했고, 이는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 반도체, 정보기술(IT) 업종으로 수급이 집중되며 재차 쏠림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1031.96 대비 31.03p(-3.01%) 하락한 1000.93에 장을 마쳤다.

박진우 기자(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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