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호 에버퓨어코리아 지사장이 18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데이터스트림과 프라이머시를 설명하고 있다. 에버퓨어 제공
전인호 에버퓨어코리아 지사장이 18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데이터스트림과 프라이머시를 설명하고 있다. 에버퓨어 제공

스토리지·데이터 관리 기업 에버퓨어가 기업의 비정형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곧바로 쓸 수 있는 ‘AI-레디’ 상태로 전환하는 신규 제품과 아키텍처를 함께 내놨다.

에버퓨어는 18일 AI 기능을 기업 데이터가 위치한 곳에 직접 제공하는 ‘에버퓨어 데이터 스트림’을 출시하고,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데이터를 중심에 두는 ‘데이터 프라이머시’(Data-primacy) 아키텍처를 함께 공개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스트림은 원시 데이터를 AI에 활용 가능한 형태로 가공하는 시간을 수개월에서 수분으로 단축해 준다.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AIDP) 레퍼런스 디자인을 확장해, 수작업에 의존하던 데이터 수집·가공을 수집부터 추론까지 이어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 파이프라인으로 대체했다. 정보를 기업 네트워크 내에 안전하게 두는 스트림 단위 접근 제어와, 스토리지·컴퓨팅을 독립적으로 확장하는 스케일아웃 구조도 적용했다.

데이터를 분류·맥락화하는 계층으로는 ‘에버퓨어 데이터 인텔리전스’(구 1touch)를 내세웠다. 구독형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에 흩어진 기업 정보를 소스에서 직접 발견·분류하고, 데이터 간 의존 관계를 데이터 관계 그래프로 매핑한다.

개인식별정보(PII)·개인건강정보(PHI) 같은 민감 정보를 자동 식별하고 속성 기반 접근 제어를 적용해, AI 에이전트가 데이터와 직접 상호작용할 때도 보안·거버넌스를 유지하도록 했다. 에버퓨어는 이를 통해 AI 응답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컨텍스트 윈도와 토큰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래시블레이드가 초저지연 성능과 ‘KV 캐시 가속기’로 추론 단계 메모리 효율을 높이고, ‘플래시블레이드//S’에서 GPU 클라우드 규모의 ‘EXA’까지 무중단 확장을 지원한다. 컨테이너 플랫폼 포트웍스는 엣지에서 데이터센터까지 AI 파이프라인 운영을 맡는다.

에버퓨어는 ‘데이터 프라이머시’를 핵심 요소로 꼽았다. 중요 데이터가 영업·재무 등 개별 애플리케이션 사일로에 갇혀 있던 앱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데이터 자체를 공유·거버넌스가 적용되는 기록 시스템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거버넌스를 외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데이터 계층에 내재화해,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는 데이터를 읽고 기여할 수는 있어도 소유하지는 못하도록 한다.

찰스 쟌칼로 에버퓨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AI는 기존 IT 계층 구조를 뒤흔들고 있고 데이터를 최우선에 두는 구조로 전환하지 않는 기업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단편화된 데이터를 AI가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실시간 인텔리전스 기반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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