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과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8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이 4500억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개인 매수세가 이를 받아낸 가운데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등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23% 상승한 8884.92에 개장했다. 장 초반 상승폭을 확대하며 8970선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별로는 개인이 4910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4526억원, 기관은 345억원을 덜어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가 3%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생명,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등도 오르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SDI, 현대모비스, 한화오션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보험, 제조 등이 강세며 금속, 화학, IT, 운송창고 등은 약세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07.12포인트(-0.98%) 하락한 51492.55에 개장했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25포인트(-1.21%) 밀린 7420.10,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54.68포인트(-1.34%) 하락한 26021.66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소매판매 호조,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에 대한 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효과로 미국 주요 증시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트럼프의 미-이란 휴전 업무협약(MOU) 미 이행 시 공격 발언, 매파적이었던 6월 FOMC 여파가 장 후반 급락을 초래했다.

특히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등판이었던 이날 FOMC 연준 회의는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3.50~3.75%)을 결정했지만, 성명문과 기자회견 시간이 상당히 단축되는 등 여러 가지 강력한 신호들이 향후 금리 변동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도 매파적인 6월 FOMC 여파 속 지난 5거래일 연속 급등에 따른 속도 부담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파적이었던 6월 FOMC, 혹은 미-이란 휴전 노이즈를 빌미로 잠재적인 조정 압력에 노출될 수 있겠으나, 속도 조절 수준에 국한될 것”이라며 “기존 코스피의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추후 나타날 수 있는 속도 조절 국면에서 반도체, MLCC 등 주도주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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