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글래스윙 관련해선 말 아껴

앤트로픽 최기영(왼쪽) 한국대표와 크리스 차우리 인터내셔널 총괄이 자사 서울오피스 개소를 기념해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팽동현 기자
앤트로픽 최기영(왼쪽) 한국대표와 크리스 차우리 인터내셔널 총괄이 자사 서울오피스 개소를 기념해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팽동현 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이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오피스 공식 개소를 발표했다. 생성형AI 라이벌인 오픈AI가 먼저 한국지사를 공식 출범한지 9개월여 만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한국은 AI에 대한 큰 포부를 가진 국가로서 우리와 자연스럽게 잘 맞는 곳으로 본다”며 “한국은 이미 규제 프레임워크를 발표한 바 있어, 그 부분에서도 많은 철학적 공통점을 지녔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그는 최근 ‘미토스5’·‘페이블5’ 모델 대상 수출통제 이슈와 그에 영향 받은 ‘프로젝트 글래스윙’ 관련해선 거의 모든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단지 “향후 글래스윙 웨이브2를 통해 빠르게 공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우리 블로그를 확인하라”고만 말했다.

앤트로픽 측은 지난달 초 기준 연환산매출(ARR) 470억달러 돌파와 엔터프라이즈 시장 점유율 40%라는 글로벌 수치를 거론하면서 한국 시장 내 성장세도 이와 유사할 것이라 언급했다. 하지만 한국 시장과 고객에 맞춰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사업 전략과 준비를 갖춰왔는지는 이날 공개된 내용이 적어 의문부호가 붙는다. 회사가 밝힌 내용은 기술지원, 영업, 정책 및 운영 담당 등의 팀을 구성하고 있다는 정도다.

초대 한국지사장인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대표는 “한국의 규제 환경을 충족할 수 있도록 인프라 나 데이터 레지던시 등 옵션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오픈AI가 국내 주요 IT서비스 대기업들과 맺은 파트너십 관련해선 “특정 시스템통합(SI)기업 등에 배타적인 어드밴티지를 주고 시장에 접근하는 방식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며 “누가 최적의 파트너인지는 고객과 함께 결정해 최선의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부연했다.

회사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체 엔지니어링 조직에 AI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를 전면 도입했으며,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 기업 도입 사례 중 하나다. 또 LG CNS가 수천 명 임직원에게 클로드를 지원하며 LG그룹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고, 삼성SDS는 삼성전자 임직원 대상으로 도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넥슨도 게임 개발·배포에 클로드 코드를 활용하고 있고, 한화솔루션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베드록을 통해 글로벌 임직원에 클로드를 제공한다.

팽동현 기자(dhp@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팽동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