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온이 갑자기 오르면서 폭염으로 인한 탈수에 빠질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온 환경에서 발생하는 온열질환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으로 나타난다. 초기엔 어지럽거나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두통을 호소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근육경련이 올 수도 있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노령자,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탈수에 취약한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446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29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온열질환을 예방은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다만 신장질환이나 심부전 등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적정 수분 섭취량을 지키도록 한다.
또 한낮엔 야외활동을 줄이는 게 바람직한데,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작업을 해야 할 경우엔 그늘을 찾아 자주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두통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시원한 곳으로 가 수분을 보충하도록 한다. 물을 마실 수도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엔 참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여름을 맞아 미리 건강상태를 파악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더위와 탈수에 취약한 상태는 아닌지 기초 건강지표를 꼼꼼히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누구보다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가 필요한 이들이 있다. 바로 무더위에도 생업을 놓을 수 없는 배달라이더, 택배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이다.
이동노동 종사자라면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생수 공급 체계를 활용해 볼 것을 제안한다. 노동부는 전국 152개 이동노동자 쉼터를 거점으로 8월 말까지 생수 공급 체계를 운영한다.
노동부는 생수 공급 채계 이외에도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기기를 연동한 ‘열스트레스 관리 시스템’을 민관 협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폭염 단계별 맞춤형 휴식 알림과 건강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워치 등 스마트 기기와 온·습도 센서를 활용해 노동자 심박 수 등 활동 데이터·작업장소 체감온도 정보를 수집한다. 또 개인별 열스트레스(심부 체온)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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