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인공지능(AI) 리딩 금융사'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를 앞세워 금융서비스 전반의 혁신을 가속한다는 구상이다.
BC카드는 지난달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기술 콘퍼런스인 '레드햇 서밋(Red Hat Summit) 2026'에 국내 금융사로는 최초로 초청받아 에이전틱(Agentic) AI 운영 플랫폼 사례를 발표했다.
'에이전틱 AI'는 단순 답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를 의미한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결제 데이터 분석 기반 맛집을 추천하는 '잇플(Eat.pl)' △금융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BCGPT' △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 '모아이(MOAI)' 등 실제 운영 중인 서비스를 소개해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BC카드는 작년 금융위원회로부터 생성형 AI 기반 혁신 금융서비스 총 7건을 지정받았다. 국내 카드사 중 최다 지정이다. 대표적으로 카드 안내장 이미지를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로 분석해 데이터화하는 서비스와 가맹점 정보를 AI로 보완해 최신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서비스가 있다. 해당 서비스들은 향후 2년간 규제 특례를 적용 받으며, 정식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BC카드의 AI 기술력은 실제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AI쇼핑 큐레이션 'AI 핫딜' 서비스다.
이는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핫딜 정보를 AI가 자동 선별·요약해 온라인 최저가 대비 할인율까지 제공해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를 돕는다.
카드사에 누적되는 결제 정보를 사용해 전국 55만개의 맛집을 선별, 고객에게 제공하는 '잇플' 서비스는 활발한 외부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AI 서비스로 유명한 뤼튼, 라이너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와 서비스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AI 인프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자체 개발 AI 모델과 한국 금융 특화 데이터셋을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공유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해 전세계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38개의 LLM과 5개의 한국어 금융 데이터셋을 무료로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금융권 유일의 글로벌 LLM 서비스 기여자(Contributor)로 활동 중이다. 공개된 모델은 월 평균 15만여건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국내 금융 AI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BC카드는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카드사를 넘어 종합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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