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상용 아우른 상품성 인정
기아의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PV5'가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선정한 최고의 대형차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승용과 상용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모빌리티로 평가받으면서, 기아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PBV 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PV5 패신저가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6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대형차'(Best Large Car) 부문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창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약 100년의 역사를 지닌 로드 테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토카 어워즈는 매년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차량과 인물을 선정해 시상한다. 오토카는 PV5 패신저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예상 이상의 세련된 주행 성능, 효율적인 실내 공간 활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S를 기반으로 확보한 동력 성능과 주행거리, 경쟁력 있는 가격까지 갖춰 전동화 다목적차량(MPV)과 경상용차(LC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단은 특히 진보적인 디자인과 영리한 공간 구성, 높은 상품성을 갖춘 점을 들어 PV5를 전동화 상용차를 혁신적으로 재해석한 대표 사례로 꼽았다.
마크 티쇼 오토카 편집장은 "기아 PV5는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탁월한 공간 구성으로 뛰어난 이동 경험을 제공하며 주행감도 매우 세련됐다"며 "특히 뛰어난 가성비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PV5는 기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PBV 전략의 첫 번째 전용 모델이다.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과 구글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AAOS) 기반의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기아는 개발 과정에서 1000개 이상의 고객 시나리오를 검증해 실제 업무 환경과 일상생활에서 활용도를 높였으며, 다양한 주행 보조 및 안전 사양을 적용해 운전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PV5는 앞서 상용차 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히는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What Car?)가 주관한 '2026 상용 및 밴 어워즈'에서 '올해의 밴'을 포함해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또 유로 NCAP 상용 밴 안전 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하며 안전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기아 PV5 패신저의 이번 수상으로 PBV를 통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며 "PV5는 유연한 실내 구성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승용과 상용, 컨버전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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