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남양주시장 당선인, 시정 업무보고 전면 공개…“시민주권 행정의 시작”
남양주시장직 인수위 회의 생중계를 결정한 최현덕 당선인
6·3 지방선거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선 9기 출범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남양주시가 이례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 당선인이 시정 업무보고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열린 인수 행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당선인 업무보고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과 달리, 남양주시는 시민들에게 업무보고 현장을 그대로 공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행정 준비 단계부터 시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최현덕 당선인이 이끄는 민선 9기 남양주시 시민주권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금곡·양정행정복지센터에서 시정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16일부터는 유튜브 채널 ‘민선9기 남양주시 시민주권위원회’를 통해 보고 과정을 실시간 생중계하며 시민들의 알 권리 보장에 나섰다.
이번 시도는 선거 기간 동안 최 당선인이 강조해 온 ‘시민주권 행정’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최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답은 현장에 있고 시민 속에 있다”며 시민 참여 확대와 소통 행정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 바 있다.
생중계 첫날에는 행정국과 도시국 분야의 주요 공약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행정국 업무보고에서는 전 시민 투표제를 기반으로 한 ‘남양주 쓸모앱’ 도입, 권역별·현안별 타운홀 미팅 및 시민해커톤 운영, 남양주형 ‘그냥 해드림’ 서비스 추진 등 시민 참여 확대 방안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어 도시국 분야에서는 월문리·녹촌리 지형 특화 힐링 주거단지 조성, 평내 제4지구 개발 조속 추진, 시립 공공주택관리단 설립 등 도시 개발 및 주거 안정 정책들이 검토됐다.
업무보고 과정에서 최 당선인은 단순한 사업 나열식 보고를 지양하고 시민 체감 효과와 실현 가능성, 부서 간 협업 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약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원 조달 방안과 추진 일정, 시민 참여 구조 등을 세밀하게 검토하며 실무적 접근을 강조했다.
시민주권위원회 관계자는 “업무보고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것은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민선 9기 남양주시는 시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함께 시정을 만들어 가는 시민주권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가 성숙할수록 행정의 투명성과 시민 참여는 더욱 중요해진다. 그런 점에서 남양주시의 이번 업무보고 생중계는 단순한 형식적 공개를 넘어 시민과 함께 시정을 설계하는 새로운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선 9기 남양주시가 시민주권이라는 가치 아래 어떤 시정 모델을 만들어 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남양주
김춘성 기자(kcs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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