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2시 의총 개최

선거 소청 문제도 다룰 듯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투표소에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투표소에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7일 의원총회를 열고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따른 장동혁 대표의 거취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당권파 의원들과 소장파·친한동훈계 등 비당권파 의원들 간 격론을 벌이면서 공개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전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내일(17일) 오후 2시에 국회에서 개최되는 의원총회에 전원 참석해 달라”고 공지했다.

앞서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은 지난 11일 장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관련 총의를 모으기 위한 의총을 요구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에 당초 국회 본회의 당일 오전 10시에 의총을 열기로 통보했다. 그러나 18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보다 하루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의총에선 여야 합의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계획서와 함께 장 대표를 둘러싼 사퇴론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도 의총에 참석할 계획이다. 장 대표가 자신에게 빗발친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을 적극 밝힐 지 주목된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각종 여론조사상 반등 추세인 당의 지지율을 내세워 사퇴론에 선을 긋고 있다.

당내 반발이 심한 당 지도부의 선거 소청 건도 다룰 수 있다.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측은 전날 당 지도부의 소청 건을 ‘독단’이라며 이를 논의할 의총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모임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전날 정 원내대표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소청 접수를 하기 전에 의총을 소집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해야 절차적 정당성을 얻고 향후 논란의 소지를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서울 등 6곳 선거구에 대해 전면 재선거를 위한 소청 방침을 세웠다. 그는 추가로 충북 등 문제 소지가 있는 곳을 추가할 계획도 밝힌 상태다. 공직선거법상 소청 마감 기한은 선거일로부터 14일 이내인 이날까지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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