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을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가던 브리티시항공(British Airways) 여객기 기내에 불이 붙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 네바다주 LA공항으로 향하던 런던발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271편 기내에서 한 승객의 휴대전화에 불이 붙었다.
이를 목격한 승무원이 화재 발생 사실을 보고한 후, 오후 2시 30분쯤 LA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다고 미 연방항공국(FAA)이 밝혔다.
관제탑과 교신한 녹음 내용을 보면 조종사가 “휴대전화에서 발생한 불로 기내가 그슬렸지만, 불꽃은 안전하게 진압됐다”고 말하는 내용이 들렸다.
브리티시 항공 대변인은 “해당 항공편은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고, 승객들도 정상적으로 하차했다”고 밝혔다.
FAA에 따르면 지난해 연기와 화재, 또는 극심한 열 발생 등으로 인한 항공기 회항 및 부상 사고는 50여건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휴대용 충전기기의 상당수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 화재 위험성이 상당힌 높다. 이 때문에 여객기에는 용량이 160Wh(와트시) 미만인 리튬이온 배터리만 반입이 허용된다.
FAA는 화재 발생 시에 대비해 휴대전화, 노트북, 이동 보조기기와 충전식 전자기기에 대해 위탁 수하물이 아닌 기내 반입 가방에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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