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개월간 전기차 수요 증가는 유럽이 견인했다. 유럽 지역의 전기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 늘었고, 중국과 북미는 각각 보상판매 정책 만료와 세액공제 제도 종료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록대수는 180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했다.
찰스 레스터 BMI 매니저는 “정부 보조금과 휘발유 가격이 전기차 구매 수요를 앞당기면서, 지난달 유럽 지역의 전기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23% 급증한 약 41만5000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레스터 매니저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흐름이 정책에 따라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지난달 전기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약 98만7000대에 그쳤다. 이는 자동차 보상판매 지원책이 철회되고, 올 초 전기차 구매에 대한 세제 혜택이 만료된 데 따른 영향이다.
BMI는 올해 중국 내수 경기가 둔화되면서 중국 완성차(OEM)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스터 매니저는 “중국 완성차업체가 앞으로 유럽에서 합작 투자를 진행하거나 유럽 내 가동률이 낮은 생산 시설을 활용해 차량을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급감한 약 12만3000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세액 공제 제도가 종료된 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추가로 완화하겠다고 제안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레스터 매니저는 미국의 경우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캐나다가 일부 중국 완성차 업체에 시장을 개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북미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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