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6단지 재건축 모형도. 목동6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1362가구인 기존 아파트를 헐고 지상 최고 49층, 2173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목동 재건축 14개 단지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꼽힌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목동6단지 재건축 모형도. 목동6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1362가구인 기존 아파트를 헐고 지상 최고 49층, 2173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목동 재건축 14개 단지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꼽힌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목동6단지는 목동 재건축 중 유일하게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리버뷰 설계를 극대화해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성공 사례를 재현하겠습니다."

심재석 DL이앤씨 도시정비사업팀 남부사업소 팀장은 16일 서울 양천구 오목교역 인근에 마련된 '아크로 목동리젠시' 홍보관에서 목동6단지 재건축 수주 의지를 다지며 이처럼 말했다.

아크로 목동리젠시는 DL이앤씨가 목동신시가지6단지 재건축 조합에 제시한 단지명이다. 목동 최초로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가 적용되는 단지이기도 하다.

DL이앤씨가 목동6단지에 강조한 차별화 요소는 한강조망. 목동6단지는 지금까지 한강 조망을 할 수 있는 아파트가 아니었으나, 재건축 후에는 전체 2173가구 중 1577가구에서 한강과 안양천 조망이 가능해진다. 이는 조합원 가구 수의 116% 수준으로, 조합원 전원이 한강 조망 가구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DL이앤씨는 이를 통해 목동 재건축이 가진 가치를 재정의하겠다고 했다. 목동은 일반적인 주거 단지와 달리 학군지 프리미엄이 집값을 좌우하는 곳인데, 학군을 넘어 조망 프리미엄까지 확보하겠다고 한 것이다.

심재석 DL이앤씨 도시정비사업팀 남부사업소 팀장이 16일 서울 양천구 오목교역 인근 '아크로 목동리젠시' 홍보관에서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 제안서를 설명하고 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심재석 DL이앤씨 도시정비사업팀 남부사업소 팀장이 16일 서울 양천구 오목교역 인근 '아크로 목동리젠시' 홍보관에서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 제안서를 설명하고 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심 팀장은 "아크로리버파크로 한강변 주거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했던 것처럼 차별화된 설계로 목동 주거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 한다"며 "현재는 지하철역과 가까운 목동7단지가 가장 우수한 단지로 평가되지만, 재건축 후에는 6단지가 더 높은 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3.3㎡(1평)당 분양가에 대해서는 1억원 이상을 자신했다.

이는 동작구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 분양가를 넘는 수준이다. 두 지역은 평당 분양가가 9000만원 이하로 형성돼 있다. 심 팀장은 "분양이 이뤄지는 시점에는 최소 평당 1억원 이상의 분양가 책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품성을 극대화해 목동 주거의 기준을 새로 제시하겠다"고 했다.

DL이앤씨는 특화 설계를 위해 글로벌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JERDE)와 협업하기로 했다.

또 영국 구조설계사 에이럽(ARUP), 조경 디자인 그룹 MSP와도 함께한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아크로 가든 컬렉션'을 통해 단지 조경 공간과 저층부 가든뷰도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원안보다 중대형 평형을 226가구 확대하는 동시에 펜트하우스 11가구, 듀플렉스하우스 12가구 등 특화 평면도 제안했다.

또 조합원 이주비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00%까지 추가 조달하겠다고 했다. 현재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재건축 이주비에는 최고 6억원 한도가 적용되지만, DL이앤씨가 조달하는 추가 이주비는 다주택자도 지원 가능하다. 조합원 분담금은 계약금과 중도금 없이 입주 4년 뒤 납부하는 방식이 가능하도록 제안했다.

다만 실제 한강 조망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층수나 향에 따라 한강조망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반포나 압구정처럼 단지 전면이 한강과 맞닿은 입지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목동6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1362가구인 기존 아파트를 헐고 지상 최고 49층, 2173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목동 재건축 14개 단지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꼽힌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DL이앤씨가 시공사로 선정되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1조원대 대형 사업지에서 올리게 된다.

글·사진=박순원 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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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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