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세계 최대 금융 중심지 중 하나인 영국 런던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에이전틱 AI(자율행동 인공지능)'와 디지털 자산 등 미래 금융 산업의 청사진을 함께 그리며 한·영 금융 동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
농협은행은 강태영 농협은행장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수전 랭글리 런던금융특구 시장,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와 만나 금융시장 협력 확대와 글로벌 사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는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미래 금융을 주도할 굵직한 핵심 의제들이 테이블에 올랐다. 양측은 △한·영 금융기관 간 공동투자 협력 △디지털 자산 및 토큰화 도입 현황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인 '에이전틱 AI'의 금융권 도입 등 핀테크와 전통 금융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해 7월 성공적으로 닻을 올린 '농협은행 런던지점'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활용한 활성화 전략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농협은행과 런던금융특구는 런던지점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의 금융 네트워크를 한층 촘촘하게 다지기로 합의했다. 영국의 발달된 인프라 시장 및 대체투자 시장과 연계한 우량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현재 런던지점을 유럽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해외 우량 자산 투자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강 행장은 "세계적인 금융의 심장부인 런던과의 긴밀한 협력은 농협은행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런던지점을 유럽 시장 공략의 선봉장으로 삼아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굳건한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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