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경기, 인천, 울산, 전남광주 등 5개 지역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소청을 제기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장동혁 당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최보윤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소청 대상은 이들 5개 지역에서 치러진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광역 비례대표 ▲기초 비례대표 등 총 6개 선거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교육감 선거는 이번 소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결정은 선거 소청 제기 마감 시한(17일)을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소청권자가 당대표이고 시한이 수요일(17일)까지로 촉박해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고 최고위에서 긴급히 논의했다”며 “정점식 원내대표가 참석해 원내 의견을 충분히 조율하고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당내 조율 과정에서는 서울 지역을 소청 대상에 포함할지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원내에서 서울을 포함할지 여부를 두고 일부 이견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서울을 포함한 5개 지역 모두 소청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선거 소청은 선거 결과에 이의가 있을 때 선거구 선관위 등을 상대로 이의를 제기하는 행정심판 절차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이번 선거 소청은 특정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지 부족 사태’라는 중대한 부실 관리가 실제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선관위에 공식적인 심사를 요청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지방선거 부실 관리 의혹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원포인트’로 소집됐으며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신동욱·김민수·양향자·조광한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당 지도부는 소청 결과에 따라 향후 법원에 선거소송을 제기하는 방안 등 추가적인 법적 대응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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