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위원장 등 13인 체제 출범… 25~26일 청문회 유력

종로·양평·강남 ‘집 3채’에 송파 아파트 30억 차익 논란

국민의힘 “대통령 기조와 모순된 후보자, 현미경 검증할 것”

민주당 “이미 장관 청문회서 검증 완료, 법정 시한 내 처리”

출근하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연합뉴스.
출근하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연합뉴스.

여야가 15일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잠정 확정하면서 본격적인 청문회 정국이 막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3명으로 짜인 이번 특위 위원장은 3선의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선임됐다.

민주당은 간사인 재선 김한규 의원과 이소영·전용기(이상 재선), 김동아·박균택·송재봉(이상 초선) 의원을 배치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은 3선 김희정 의원을 필두로 간사를 맡은 강승규 의원, 김선교·조정훈(이상 재선), 유영하(초선) 의원으로 진용을 꾸렸다.

청문회는 오는 25~26일 양일간 개최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김민석 총리의 후임으로 한 후보자를 지명한 뒤 10일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보냈다. 인사청문법에 규정된 법정 처리 시한이 요청안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인 만큼, 국회는 이달 30일까지 모든 청문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촉박한 일정 속에서 열리는 이번 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한 후보자의 ‘다주택 보유 및 처분’ 의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한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와 경기 양평군의 단독주택 2채를 비롯해 강남구 오피스텔 1채 등 총 3채의 주택을 갖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20년 넘게 소유했던 서울 송파구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30억 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 지점을 집요하게 파고들 기세다. 이 대통령이 과거 주택·부동산 정책 라인에서 다주택자를 철저히 배제하라고 지시했던 기조와 정면으로 어긋난다는 논리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한 후보자를 향해 “(한 후보자는)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께서 다주택자에 보인 태도와는 굉장히 상반되는 모순적 후보자”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뤄 밝혀나갈 것”이라고 강력한 검증 공세를 예고했다.

반면 여당인 민주당은 철저한 방어벽을 치며 한 후보자의 역량 증명에 집중하겠다는 태도다. 한 후보자가 이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내며 지난해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도덕성과 자질 검증을 한 차례 통과했다는 점을 엄호 무기로 삼았다. 민주당은 야당의 공세를 무력화하는 동시에 한 후보자가 지닌 직무 전문성을 전면에 부각할 방침이다. 아울러 법정 시한 안에 청문 절차를 속전속결로 마무리지어 총리 공백에 따른 국정 혼란을 막고, 이재명 정부가 표방하는 ‘일하는 정부’의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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