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데이터 관리 전문기업 글래스돔이 유럽 자동차 데이터 생태계인 ‘카테나엑스’(Catena-X) 진입을 지원하며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글래스돔은 글로벌 연구 과제인 ‘데이터 스페이스 액셀러레이터’(DSA)와 연계해 국내 자동차 공급망 기업들의 카테나엑스 가입과 제품탄소발자국(PCF) 대응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카테나엑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는 자동차 공급망 데이터 표준 플랫폼이다. 공급망 전반의 탄소 배출 데이터를 공유하고 검증하기 위해 활용되며, 주요 완성차 제조사(OEM)들은 부품 납품 과정에서 PCF 데이터 제출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추세다.
실제로 세계 10대 자동차 부품사 가운데 8곳이 카테나엑스를 통해 생산 데이터를 교환하고 있으며, 일부 OEM은 신규 공급업체 선정 과정에서 카테나엑스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해외 플랫폼 가입 절차의 복잡성과 높은 구축 비용 등으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래스돔은 이번 DSA 연구 과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실질적인 비용 부담 없이 글로벌 공급망 표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이 카테나엑스 네트워크에 등록하고 공급망 파트너와 실제 생산 데이터를 교환하는 연구 과제를 완료하면 결과 검증을 거쳐 최대 2만3000유로(약 4000만원)의 연구 참여 보수를 받을 수 있다.
글래스돔은 카테나엑스 가입과 온보딩 지원, 국제표준(ISO 14067) 기반 PCF 산정 솔루션 구축, 데이터 교환 실행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회사 측은 자사 솔루션 비용을 연구 참여 보수 범위 내로 설계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글로벌 공급망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2023~2025년 기준 연 매출 50만유로(약 8억8000만원) 이상, 연평균 직원 수 10명 이상인 기업 가운데 아직 카테나엑스 고유 식별번호(BPN)를 발급받지 않은 기업이다. 엔진·전장 부품은 물론 에어백 소재, 시트 원단, 화학 가공품 등 자동차 공급망에 속한 기업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는 “카테나엑스 가입부터 실측 데이터 기반의 PCF 산정·교환 솔루션 도입까지 국내 제조기업들이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들을 글래스돔의 검증된 기술력으로 함께 풀어나가고자 한다”며 “이번 DSA 연구 과제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표준에 비용 부담 없이 합류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인 만큼, 마감 전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ju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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