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의 출석 통보와 관련해 “완장 찬 특검을 앞세운 전형적인 야당 죽이기 시도”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종합특검이 황당한 구실로 소환 통보를 한 뒤, 이를 언론에 브리핑하며 언론 플레이를 일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팀이 적용한 혐의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이다.
나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이미 법적 판단이 끝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온갖 특검과 수사기관들이 채증 영상 분석까지 하며 한바탕 범죄 몰이를 했음에도 무혐의 처분이 된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이제 와서 다시 우려먹는 저들의 저의가 너무나 불순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수사가 정권의 실책을 덮기 위한 국면 전환용 카드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방선거 패배와 궁지에 몰린 선관위의 부정·무능을 덮고, 이 대통령의 ‘셀프 공소 취소’라는 정권의 거대한 죄상을 가리기 위한 목적”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종합특검팀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 체포 방해 사건과 관련해 나 의원에게 오는 19일 소환 조사를 통보했으나, 나 의원 측으로부터 ‘서면 답변서를 제출하겠다’는 취지의 회신을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해 저지 집회를 벌였다.
이에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나 의원 등을 체포 방해 가담 혐의로 고발했고, 해당 사건은 공수처를 거쳐 이번 종합특검으로 이관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나 의원 측이 소환 조사를 거부하고 서면 조사를 고수할 경우, 강제 수사 전환 여부나 추가 소환 통보 등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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