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김미애 ‘2수석’ 등 14명 원내부대표단…초선모임 대표·친한계도 포함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통합'과 '탕평'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총 14명 규모의 원내부대표단 인선안을 15일 발표했다. 당내 결속력을 극대화해 국회 전면에 나서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투톱 격인 '2수석' 체제의 도입이다. 원내수석부대표 자리에 계파색이 옅은 재선 의원들을 전면 배치했다. 대구 출신의 김승수 의원이 원내 운영을, 부산 출신의 김미애 의원이 원내 정책을 각각 총괄하는 구조다. 김승수 수석부대표는 향후 여당과의 협상과 원내 실무 전반을 책임지며, 김미애 수석부대표는 산적한 원내 정책 현안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입과 발이 될 대변인단과 비서실장 라인도 진용을 갖췄다. 원내수석대변인에는 직전 송언석 원내대표 체제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최수진·최은석 의원이 유임됐다. 여기에 지난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의 김태규 의원(울산 남갑)이 합류하면서 총 3인 체제로 운영된다. 원내대표의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비서실장에는 역시 6·3 보선에서 배지를 단 초선 윤용근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낙점됐다.

추가로 이름을 올린 원내부대표단 8명의 면면을 살펴보면 초선 세력과 계파 안배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서명옥(서울 강남갑), 박상웅(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김기웅(대구 중·남구), 김대식(부산 사상), 임종득(경북 영주·영양·봉화) 의원을 비롯해 유용원·김민전·박충권 의원 등 비례대표 3인이 포함됐다.

특히 당내에서 막강한 지분을 차지하는 30여명의 초선 의원 모임을 이끌었던 전·현직 대표 박상웅·김대식 의원을 중용해 초선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당내 비주류로 통하는 친한(친한동훈)계 유용원 의원까지 원내지도부에 승선시키며 탕평 인사의 구색을 맞췄다.

실제로 인선 발표 직후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언론과의 만남에서 "정 원내대표가 원내부대표 인선에서 통합과 탕평에 가장 주안점을 뒀고, 이를 통해 국민의힘의 110명 국회의원이 '원팀'이 되는 구성에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의 배경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원내대표는 직전 송언석 원내대표 체제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의 박수민 의원(서울 강남을)을 자신의 정책특보로 임명해 정책의 연속성도 챙겼다.

이번에 발표된 원내부대표단 구성안은 오는 17일에서 18일 사이에 개최될 예정인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최종 의결 절차를 거친 뒤 공식 임명된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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