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 로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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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스타벅스 매장이 오는 22일 오후 3시 1999년 한국 진출 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을 조기 종료한다.

막대한 매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대낮에 셔터를 내리는 이유는 다름 아닌 '역사 수업' 때문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회장부터 일선 매장의 파트너(직원)에 이르기까지, 전 임직원이 총출동해 근현대사와 젠더, 노동, 인권 등 '사회적 감수성'을 배운다.

이윤 창출을 잠시 미뤄두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뼈저리게 되돌아보겠다는 신세계그룹의 전례 없는 파격 행보에 유통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원들과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교육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육은 그룹의 사내연수원인 신세계남산에서 진행된다. 이번 교육에는 스타벅스를 포함해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교육을 받는다.

스타벅스 코리아 매장에서 근무하는 파트너들은 22일에 교육을 받는다. 교육 진행을 위해 이날 전국의 모든 매장은 오후 3시에 영업을 조기 종료한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모든 매장이 일제히 영업을 조기 종료하는 것은 1999년 오픈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 부문의 다른 계열사 직원들은 다음달 1일부터 2주에 걸쳐 온라인 교육을 받는다. 우선적으로 본사 근무자와 현장 관리자가 대상이다.

정 회장은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별도로 역사 교육을 받는다. 정 회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 시작에 앞서 대표들과 함께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는다.

이번 역사 인식 교육은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맡는다. 오 교수는 1950년대 이후 발생한 주요 근현대사 사건들을 되짚어보고 이를 어떻게 올바로 인식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연한다.

사회적 감수성 교육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진행한다. 구 교수는 기업이 기업 활동을 함에 있어 역사와 노동, 젠더, 인권 등 사회적 이슈를 어떻게 고려하고 유의해야 하는지를 강연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역사 의식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으로 건강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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