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보복”
미국과 이란 간에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최종안 체결 임박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지만, ‘종전을 반기지 않는’ 이스라엘이 또다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을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유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류에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카츠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이 베이루트 남쪽 교외에 위치한 헤즈볼라 표적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에 공격을 가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다히예 지역의 헤즈볼라 테러 시설을 타격했다”며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를 겨냥한 어떠한 공격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공습에 앞서 이날 오전 헤즈볼라 측에서 발사된 드론 3대가 이스라엘 북부 영토 내로 진입해 폭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에도 헤즈볼라 본부가 있다고 주장해온 베이루트 남쪽 외곽 다히예에 공습을 가했다. 그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도 같은 날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3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재보복 차원에서 전투기를 동원, 이란의 방공망과 석유화학단지 등에 공습을 가했다.
한편, 이란과 이스라엘 간 공습과 재공습의 악순환 숙에서도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개방’ 등의 내용이 포함된, ‘종전을 위한 MOU 최종안’ 합의를 앞두고 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핵무기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즉각 개방을 약속했으며, 미국은 이에 맞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전면 해제와 대규모 동결 자금 반환 및 원유 제재 유예에 합의했다.
아울러 미국은 250억 달러(약 33조 5000억 원) 규모의 이란 해외 동결 자금을 해제하는 데 동의했다. 동결 자금 반환은 직접 현금 송금, 역내 국가 간의 협력, 금융 신용 공여(Credit Lines)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은 이란이 합법적으로 원유를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편, 최종 합의 때까지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가장 큰 쟁점 중 하나였던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과 관련, 미국은 이를 이란 영토 내에서 희석하는 방안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우라늄 자체 희석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식은 향후 60일의 협상 기간에 논의될 예정이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