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나 주지사·피렌체 시장 면담…지방정부 간 협력·교류
‘영화 공동제작 협정’ …우피치미술관 주요 명작 韓 전시 추진
엑스(옛 트위터)에 “문화예술, 마음 잇는 힘…미래 유산 남길”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토스카나주의 주도 피렌체를 찾아 지방정부 간 협력과 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14일에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두 건의 메시지를 연달아 내고 양국 문화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전날 에우제니오 쟈니 토스카나 주지사, 사라 푸나로 피렌체 시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피렌체 방문은 국빈 예우 관례에 따른 지방 도시 일정으로, 앞서 2023년 국빈 방한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도 합천 해인사 등을 찾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쟈니 주지사에게 24년차를 맞은 ‘피렌체 한국영화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 메시지에서 “이번 방문 때 타결한 ‘한-이탈리아 영화 공동제작 협정’은 양국 국민에게 더욱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든든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우수한 문화 역량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간 100만명에 달하는 한국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주정부와 시정부의 각별한 협조도 요청했다.
면담 직후 이 대통령은 우피치미술관을 방문했다. 이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시모네 베르데 우피치 미술관장은 ‘박물관 프로그램 및 서비스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조토의 ‘오니 산티 마돈나’,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 등 주요 작품의 한국 전시 교류가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엑스(X)를 통해 우피치미술관에서 ‘높은 문화의 힘’을 마주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당대 최고의 국제무역도시이자 금융도시, 첨단산업 중심지 피렌체의 저력은 인류를 매료시킨 문화의 힘에서 나온 것”이라며 “문화와 예술이야말로 시대와 국경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잇고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점 한 점의 그림들이 수백 년의 시간을 지나 오늘의 우리와 만났다”며 “대한민국과 이탈리아가 쌓아갈 우정과 협력도 미래 세대에 영감과 울림을 전할 소중한 유산으로 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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