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따돌리고 성사된 167조원짜리 ‘세기의 미디어 빅딜’이 마침내 미국 규제 당국의 깐깐한 문턱을 넘었다.
미국 법무부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아무런 제약 없이 전격 승인하면서, 전 세계 미디어 생태계를 뒤흔들 ‘초대형 콘텐츠 공룡’이 탄생하게 됐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법무부는 장기간의 폭넓은 검토 끝에 이번 결합이 시장 경쟁 체제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별도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한 소식통은 법무부가 자산 매각이나 기업 분할, 또는 특정 양보 조치 등의 까다로운 전제 조건 없이 원안 그대로 합병의 손을 들어줬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으로 합병을 가로막고 있던 가장 굵직한 규제 리스크가 해소됐다. 폴리티코는 이번 사안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 들어 가장 큰 이목을 끌었던 미디어 분야 인수합병(M&A) 거래의 핵심 장벽이 마침내 해결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대형 방송 네트워크인 CBS 등을 거느린 파라마운트는 치열한 인수전 막판에 글로벌 스트리밍 거인인 넷플릭스를 제치고 승기를 쥐었다.
CBS 방송 등을 보유한 대형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와의 인수전 끝에 ‘해리포터’·‘매트릭스’ 시리즈 등을 만든 대형 영화 제작사인 워너를 1100억달러(약 167조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그간 규제 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받아왔다.
이번 독점 심사 관문을 통과함으로써 양사의 최종 결합 절차는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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