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이란군을 겨냥해 사흘 연속 공습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오늘 밤 해군, 공군, 레이더, 방공 그리고 기타 모든 형태의 방어 수단 및 대부분의 공격 능력을 상실한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이란 드론 공격에 미 육군 아파치 헬기가 격추되자 9·10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는데, 이날까지 사흘째 공격을 미리 선언했다. 종전 양해각서(MOU) 타결 압박으로도 보인다.

미군 자산을 공격할 경우 더욱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경고하는 동시에 미국과 종전 협상에서 시간을 끄는 이란을 향해 미국의 요구조건을 완전히 수용한 합의를 압박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이란의 에너지 거점 장악도 위협했다. 그는 “머지않은 미래의 어떤 시점에 우리는 하르그섬과 다른 석유 인프라 거점을 점령할 것이며, 그들의 석유·가스 시장의 모든 통제권을 장악할 것”이라고 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기습 축출한 뒤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수출 통제권을 장악한 것을 모델로 들기도 했다.

그는 이같은 베네수엘라 선례가 “베네수엘라와 미국 모두에 훌륭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양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