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농업회사법인 CI. [한울농업회사법인 제공]
한울농업회사법인 CI. [한울농업회사법인 제공]

농산물 가공 전문기업 한울농업회사법인은 인공지능(AI)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기반으로 식품 제조 혁신에 나서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한울은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 컨펙스 2026’(WFT26)에서 스페셜 프라이즈상을 받으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

한울은 ‘자연 그대로의 가치를 담은 식품’을 경영 철학으로 내세우며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농업 지형이 변화하는 가운데 경상북도의 ‘농업대전환 사업’에 참여해 고구마 재배단지 생산 물량의 전량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모양이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폐기되기 쉬운 비규격(못난이) 농산물을 수매해 농가 소득 증대와 자원 낭비를 막는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기술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울은 원물 입고부터 생산·출하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MES(제조실행시스템)와 B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실시간 데이터 중심의 생산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스마트공장 공급사인 트윈시스템 등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비정형 농산물의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시각화하는 독자적인 품질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 가공업의 고질적 한계였던 원물 손실률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다품종 소량 생산’과 ‘대량 생산’을 유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 제조 혁신 모델을 완성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울은 특허를 획득한 국내 최초 고구마스틱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고구마 말랭이, RTE(Ready To Eat), 영유아용 티딩러스크, 프리미엄 펫푸드 등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고구마 껍질을 활용한 효소 제품과 차류, 참깨박·커피박을 활용한 약과, 식물성 원료 기반 비건 육포 등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도 상용화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울은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요청을 받아 스마트팩토리 구축 우수사례를 업계에 공유하고 있다.

한울은 2028년까지 ESG 경영 로드맵을 바탕으로 AI 스마트팩토리와 지역 상생 모델을 고도화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안다솜 기자(cott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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