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지근한 초여름, 시원함은 간절하지만 스타일은 포기할 수 없는 당신을 위한 완벽한 팁이 있다. 흔히 휴양지룩이나 데이트룩의 전유물로 소개되던 '뷔스티에'(어깨와 팔이 다 드러나는 의상) 원피스를 일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단독으로 입기에 노출이 부담스러워 망설였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소재와 색상을 현명하게 고르고 약간의 레이어드 센스만 더하면, 한여름 출근길부터 주말 나들이까지 책임지는 전천후 일상복이자 오피스룩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할 수 있다.

뷔스티에 원피스를 일상복으로 입기 위한 첫 단추는 단연 소재와 핏(Fit)이다. 통기성을 원한다면 몸에 달라붙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린넨 소재가 1순위다. 관리가 쉽고 단정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급스러운 핏을 원한다면 거울 앞에 섰을 때 실루엣이 뻣뻣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몸을 따라 차르르 흐르는 세련된 실루엣을 연출하고 싶다면 레이온이나 텐셀 혼방 제품을 추천한다.

휴양지가 아닌 사무실에서 뷔스티에 원피스를 입으려면 튀지 않는 색상으로 균형을 잡아야 한다. 검정이나 감색(네이비), 숯색(차콜) 등의 어두운 톤이 무난하다. 특히 뷔스티에 원피스 입문자라면 블랙을 추천한다. 안에 받쳐 입는 상의나 액세서리의 매치에 따라 스타일링 확장이 편하기 때문이다.

답답함을 덜어줄 밝은 컬러도 도전해 보자. 어두운색이 여름에 다소 더워 보인다면, 깔끔하고 화사한 인상을 주는 아이보리, 크림, 베이지 등의 밝은 톤을 선택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뷔스티에 원피스의 진가는 '무엇을 받쳐 입고, 무엇을 걸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다는 데 있다.

클래식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고 싶다면 화이트 셔츠를 이너로 매치해 보자. 반면, 복장 규정이 자유로운 직장이거나 주말 외출이라면 반소매 티셔츠를 받쳐 입어 한결 경쾌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격식을 갖춘 오피스룩을 완성하고 싶다면 얇은 린넨 소재의 재킷을 걸쳐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만약 재킷의 격식이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얇은 카디건을 활용해 보자.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면서, 동시에 실내 에어컨으로 인한 냉방병까지 예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스타일링 방법이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챗GPT가 그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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