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3차 정원진흥기본계획 발표… 복합 녹색환경 인프라로 전환
치유·지역재생·기후적응 공간으로 변모… 이용객 6000만명 달성 목표
산림청이 오는 2030년까지 국가정원은 2곳에서 4곳으로, 지방정원은 16곳에서 64곳으로 각각 확충한다.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는 '정원 나라'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제3차 정원진흥기본계획'(2026~2030)을 발표했다.
지난 1·2차 계획이 정원 기반 구축과 제도 정착에 초점을 맞췄다면, 3차 계획은 정원을 국민 삶의 질 개선과 균등한 지방 성장을 위한 핵심 정책 수단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방점을 뒀다.
3차 계획은 '함께 가꾸고 모두가 누리는 정원나라'를 비전으로, 4대 전략과 12대 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정원을 치유·지역재생·기후적응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이를 위해 정원 치유의 건강 검진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의사가 약 대신 자연활동을 권장하는 '사회적 처방' 기반을 마련한다.
인구감소지역 지방정원은 전문 컨설팅을 통해 지역 브랜드로 육성하고, 탄소흡수원·기후변화 적응·생물다양성을 높이는 정원모델을 개발·보급하는 등 정원의 새로운 기능을 강화한다.
국가정원과 정원도시, 일상 속 정원 등 도심 속 녹색 생활공간 확충에도 나선다.
산림청은 현재 순천만, 울산 태화강 2곳의 국가정원을 2030년까지 4곳으로 늘리고, 향후 전국 15곳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정원도시는 현재 12곳에서 40곳으로, 생활정원은 500곳을 추가 조성해 일상 속 정원 접근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K-정원문화 확산과 세계화를 추진한다. 생활권 중심의 참여형 정원문화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을 통해 연간 정원 이용객 6000만명을 달성하고, 정원 분야 국가 자격증을 2028년 신설해 연간 2만3000명의 정원분야 인력을 양성한다.
내년에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 국제원예박람회에 한국정원을 조성하고,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 한국정원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 속으로 알려간다.
민관 협력으로 정원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나선다. 수출시장 진입을 위한 정원소재 표준체계 마련과 산업화 지원으로 정원산업 활성화 기반을 고도화하고, 올해 국립정원소재센터를 강원 춘천에 설립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해 정원 조성부터 사후관리까지 정책 이행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박 청장은 "정원은 국민 행복을 높이고 지역과 산업을 성장시키는 국가 핵심 자산"이라며 "국민들이 일상에서 정원을 가꾸고 누릴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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