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WFT 26 컨펙스’ 전시장에 엔피케이 제품이 소개돼있다.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WFT 26 컨펙스’ 전시장에 엔피케이 제품이 소개돼있다.

엔피케이(NPK)가 K-낙산균과 단쇄지방산(SCFA)을 기반으로 장 건강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엔피케이는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9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월드푸드테크 컨펙스 2026’(WFT26 컨펙스)에서 혁신 푸드테크 ‘베스트 프라이즈’ 상을 수상했다.

전남 담양에 본사를 둔 엔피케이는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과 제조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현재는 단순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주문자개발생산)ODM 제조기업을 넘어 미생물 대사체를 활용한 원료 개발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미생물 대사체 전문 바이오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 원료 개발, 제조, 유통, 물류까지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을 자체적으로 구축한 점도 엔피케이의 주 경쟁력이다.

엔피케이가 주목한 분야는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대사물질인 단쇄지방산이다. 단쇄지방산은 장내 미생물이 식이섬유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대표적으로 초산(acetate), 프로피온산(propionate), 낙산(butyrate)이 있다.

최근에는 장 점막 보호와 면역 조절뿐 아니라 혈당·대사 개선, 장-뇌 축(Gut-Brain Axis)과의 연관성까지 주목받으며 차세대 기능성 소재로 평가되고 있다.

엔피케이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단쇄지방산 원료의 산업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자사 원료인 SCFA455는 낙산뿐 아니라 초산과 프로피온산을 포함하는 복합 단쇄지방산 원료로, 미생물 대사체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엔피케이의 또 다른 경쟁력은 K-낙산균이다. 엔피케이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으로부터 기술 이전받은 Clostridium butyricum S-45-5 균주의 산업화 기반을 구축했다.

해당 균주는 국내 모유수유 유아의 분변에서 분리된 균주로, 포자를 형성해 위산과 담즙, 열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또 장내에서 낙산을 생성하는 대표적인 균주로, 장내 환경 개선과 장 점막 건강 유지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엔피케이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용 차세대 기능성 원료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일 제품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미생물·효소·대사체를 아우르는 기능성 원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다.

김상준 엔피케이 대표는 “장 건강 산업은 프로바이오틱스 중심에서 미생물 대사체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단쇄지방산은 그 변화의 중심에 있다”며 “엔피케이는 K-낙산균과 SCFA 기술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글로벌 미생물 대사체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순원 기자(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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