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급락분을 대부분 만회하며 80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다시 차익실현 압력에 직면했다. 미국 증시의 낙폭 축소와 국제유가 하락에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겹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프리마켓에서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1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2000원(-3.73%) 하락한 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장 대비 9만3000원(-4.20%) 밀린 212만2000원,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6만2000원(-4.89%) 후퇴한 170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를 비롯해 삼성물산(-4.31%), 삼성전기(-1.52%), 현대차(-1.41%) 등 시총 상위종목 전반이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의 장중 낙폭 축소, 미-이란 협상 기대에 따른 WTI 90달러 하회 소식에도 전일 8%대 폭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 5월 CPI 경계심리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힘겹게 복구한 코스피 8000포인트 내외에서 수급 공방전을 벌이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듯하다”며 “어제 코스피가 단기 V자 급등을 연출하면서 직전일(8일)의 폭락분을 대부분 만회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현기증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남은 기간 동안 출현할 수 있는 변동성 증폭 환경에서 마켓 타이밍 전략을 실행하는 것보다는 기존 주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짚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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