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에게 한 표를 지켜주는 마지막 장치”

“윤 전 대통령과 일체화, 윤 어게인 정당 선언”

이준석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9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사전투표 폐지론을 두고 “용지가 부족해 참정권이 침해된 일을 따지는 자리에서 정작 국민이 투표할 기회 그 자체를 줄이자고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장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결론은 사전투표 폐지였다. 사전투표는 신고 절차가 번거롭던 부재자투표를 대신해 도입된 제도”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참정권 박탈 사태의 원인 중 하나가 사전투표”라며 “본투표 날짜를 늘리고 사전투표제를 반드시 없애야 한다. 재선거부터 사전투표 없이 실시할 수 있도록 선거법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단기 근무와 학업 때문에 주소지를 쉽게 옮기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한 표를 지켜주는 마지막 장치”라며 “투표 용지가 부족해 국민이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한 사태를 규탄하면서 그 해법으로 국민이 한 표를 행사할 길을 막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는 여야가 합의해 박근혜 정부 시절 도입한 제도”라며 “폐지하고 싶다면 당당하게 법안을 발의하고 공청회를 열어 토론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사전투표가 부정선거의 통로라는 그 음모론을 공개된 토론장에서 음모론이 아님을 입증해 보이라”며 “음모론에 휘둘리는 정당임을 선포할 용기가 있다면 그 음모론을 토론장에서 사실로 증명할 용기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부로 국민의힘은 사실상 부정선거 단일의제 정당인 황교안 전 총리의 자유와혁신과의 일체화를 선언했다. 망상에 빠져 선관위로 군대를 보낸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일체화를 선언했으니 ‘윤(윤 전 대통령) 어게인’ 정당이 된 것”이라며 “목마른 장동혁 대표가 시원하게 들이킨 바닷물 한컵, 이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들이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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