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서민층 대표 정책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분할상환 우대금리를 기존 0.3%포인트(p)에서 1.1%p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가계 재정 부담이 커진 취약 차주들의 이자 절감과 안정적인 채무 상환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은행은 우대금리 확대와 동시에 상품 구조를 전면 개편해 차주의 월 납입 부담을 덜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새희망홀씨대출의 분할상환 기간을 기존 최대 60개월(5년)에서 최대 84개월(7년)로 2년 더 연장했다.
금리 인하와 기간 연장 혜택이 동시에 적용되면서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취급 금리는 최저 연 4%대 수준(고객별 신용도에 따라 상이)까지 내려앉게 됐다. 매월 갚아야 하는 원리금 규모가 줄어듦에 따라 서민 고객들의 체감 금융 비용이 실질적으로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취약 차주 지원은 단순한 신규 대출 금리 인하에 그치지 않는다. 신한은행은 보유 중인 고금리 신용대출을 새희망홀씨대출 장기 분할상환 구조로 전환해 주는 '새희망홀씨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연 6.9%의 고정금리와 최대 10년의 대출 기간을 제공받아 금리 변동 리스크를 피하고 계획적인 채무 상환이 가능해진다.
저축은행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중·저신용자를 제도권 안으로 흡수하기 위한 '저축은행 대환전용 대출' 출시도 임박한 상태다. 소상공인 등 저신용 개인사업자 고객이 낸 초과 이자 부담분을 대출 원금 상환에 곧바로 차감 활용하는 이자 부담 완화 제도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일회성 비용 지원이라는 임시방편에서 벗어나 취약 차주들이 장기적으로 신용을 회복하고 재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해 주겠다는 의지"라며 "앞으로도 금리 부담 완화와 상환 구조 개선이라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통해 진정성 있는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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