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아닌 물리적 제거 해법이 바로 극우…사고 구조 올라타”

이준석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그맨 출신 방송인 최욱 씨가 유튜브 방송 중 “전두환식 탱크로 밀어버려야 돼”라고 발언한 사실에 사과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끝까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재차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욱 씨가 착각하는 지점은 분명하다. 문제의 본질은 ‘극우를 탱크로 미는 것이 정당하냐’가 아니다”라며 “특정 집단을 지목하고, 토론이 아니라 물리적 제거를 해법으로 꺼내 드는 것, 그것이 극우의 정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으니 죽여야 한다, 유대인에 대한 최종해결책을 써야 한다 등의 발언과 같다”며 과거 군국주의 시절의 학살 정당화 논리와 최 씨의 인식을 동일선상에 놓았다. 이 대표는 “최 씨는 정확히 그 사고 구조에 올라탔다”며 “‘싫으니까 쓸어버리겠다’고 말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극우”라고 지적했다.

앞서 최 씨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겨냥해 “이놈들이 동경하는 게 전두환이잖아. 그 식으로 온라인상에서 탱크로 밀어버려야 돼”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파문이 확산하자 최 씨는 8일 생방송을 통해 “제 발언에 대해 불편해하셨던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전두환 방식을 찬양하는 극우들에 대한 사과는 결코 아니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에 이 대표는 최 씨가 사과하면서도 핵심을 비껴갔다고 일갈하는 한편, 지난 6일에는 스타벅스의 ‘탱크 데이’ 논란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불매 운동을 언급했던 점을 들어 “최 씨의 발언에 대해서도 대통령과 여당이 일관성을 가지고 퇴출을 선동해야 할 사안”이라고 공세를 편 바 있다.

박진우 기자(pjw19786@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