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과 인사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준법 투쟁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노동조합이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를 탈퇴해 독자 노선을 가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재성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삼성바이오 상생지부장은 이날 통화에서 “총회와 전자 투표를 통해 조직 형태 변경 등을 결정할 것”이라며 “다만 투표 일정은 다소 유동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 노조는 오는 16∼18일 총회를 열고, 이어 조합원을 상대로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탈퇴 등을 묻는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합원 과반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초기업 노조에서 벗어나 독자 노선을 걷게 된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에는 삼성바이오 외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노조 등이 속해 있다.
박 지부장은 “초기업 노조에서 탈퇴한다고 해서 투쟁 노선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 노조는 지난 4월 28∼30일 60여명 규모의 부분 파업을 진행한 뒤, 지난달 1∼5일 2800여명이 참여한 전면 파업을 했다. 지난달 6일부터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형태의 준법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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