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EPA=연합뉴스]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EPA=연합뉴스]

이란군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 중지를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각 ‘사격’을 멈춰야 한다”며 교전 중단을 요구한 지 1시간 만이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이란 매체들을 통해 낸 성명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고통스러운 대응을 가했다”며 “이란군의 작전 중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범죄자 미국의 지원 하에 레바논 남부와 다히예(베이루트 근교의 헤즈볼라 근거지)에서 자행된 잔혹한 시온주의 정권의 침략과 악행에 대응, 강력한 이란군은 억압받는 레바논 국민을 지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더는 커져선 안된다며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은 즉각적인 휴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지와 어리석음에 방해받지 않는 한 평화를 위한 최종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4월 휴전 후 처음으로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분쟁이 다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대해 이란은 “이란군의 작전이 중지되지만 레바논 남부를 포함, 적들의 침략과 악행이 계속되면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압도적인 조치를 가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에 따른 보복 조치라며 7일 밤과 8일 새벽에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탄도 미사일 11발을 발사했다.

이란군은 이스라엘의 7일 베이루트 공습에 보복한다는 명분으로 7일 밤과 8일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반격했다.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에서 자국의 안보 위협인 헤즈볼라를 제거한다며 레바논을 공습한 데 대한 반격을 가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 8일 새벽과 낮 테헤란, 카라지, 이스파한 등 이란 주요 도시를 공습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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