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이자 위선의 극치”

“서민에겐 집 한채조차 사치로 만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4부 요인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4부 요인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8일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의 ‘다주택 보유 논란’을 두고, 국민의힘이 “내로남불이자 위선의 극치”라고 이재명 대통령을 직격했다. 다주택자를 공직사회에서 배제해야 할 대상처럼 규정해놓고, 정작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 협의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를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며 ‘용지를 복사하는 직원조차도 다주택자여선 안 된다’라고까지 말했다”고 지적한 뒤, “이재명 대통령이 그간 국민 앞에서 한 말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다주택자를 부동산 정책 논의는 물론 공직사회에서도 배제해야 할 대상처럼 규정했는데, 정작 국정을 총괄하는 국무총리 후보자에겐 그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공직 사회의 말단 직원에게까지 투기 의혹의 잣대를 들이대며 도덕적 결벽증에 가까운 기준을 요구했던 정권이 왜 총리 후보자 앞에서는 침묵하냐”며 “국민들이 가장 혐오하는 특권의식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세운 기준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부동산 정책에 관여하기는커녕 용지 복사조차 맡겨선 안 되는 자격 미달 후보”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기준이 여전히 유효하다면 한 후보자는 부적격이고, 기준이 바뀌었다면 (이 대통령이)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고 설명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서민들에겐 집 한 채 마련하는 것조차 사치처럼 만들어놓고, 정작 총리 후보자로는 수십억원대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인물을 내세우는 모습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위선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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