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2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 일부 재건축 및 외곽 구축 대단지 아파트의 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0.8%로 조사됐다. 전월(100.5%) 대비 0.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경매 진행 건수는 140건으로 전월(152건) 대비 약 8%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낙찰률(40.0%)은 전월 대비 8.7%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으로 전월(7.5명) 대비 1.6명 감소했다.
가장 응찰자가 많았던 물건은 용산구 이촌동의 성경아파트로, 총 30명이 입찰에 나섰으며 감정가(5억6000만원)의 189.3% 수준인 10억6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일부 재건축 아파트가 감정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낙찰돼 강세를 주도했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외곽 구축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낙찰가율 100%를 넘는 사례가 여러 건 나타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낙찰가율도 전월 대비 2.7%p 상승한 89.0%로 지난해 6월(89.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찰률(41.1%)은 전월과 비교해 2.8%p 상승했다. 과천, 광명, 분당 등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의 신축급 아파트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
전국 낙찰가율은 87.3%로 전월 대비 0.3%p 올랐다. 경매 진행 건수(3204건)는 전월보다 약 6% 줄었으나 3개월 연속 3000건대를 유지했고, 낙찰률(34.3%)은 전월 대비 1.4%p 하락해 2023년 6월(32.9%)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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