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미래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수혈한다. 특히 이번 지원은 기존 대기업 공급망 내 협력사에 국한됐던 상생금융의 범위를 '공급망 밖' 영세 기업으로까지 대폭 확장했다는 점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KB금융은 지난 5일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총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 출연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금 조성의 핵심은 자본과 인력의 한계로 인해 디지털 및 친환경 패러다임 ㅋ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핀셋 지원'이다. KB금융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3대 핵심축인 △인공지능전환(AX) △녹색전환(GX) △안전전환(SX) 분야에 70억원을 집중 투입해 현장 밀착형 체질 개선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는 또 다른 대목은 나머지 30억원의 활용법이다. KB금융은 지역 기반 사회연대경제기업과 소셜벤처 육성을 위한 '상생협력모펀드'에 해당 자금을 전액 출자한다. 이는 상생협력기금이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최초의 사례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임팩트 투자'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여기서 발생한 투자 성과금을 다시 상생기금으로 환류시키는 '자본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KB금융 측 입장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이번 상생협력기금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인공지능·녹색·안전 혁신을 통해 펀더멘털을 다지고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리딩ㅋ금융그룹으로서의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실물경제 활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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