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는 호르무즈 자폭드론 격추 후 연루된 이란기지 타격

이란 테헤란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벽화 옆을 걷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란 테헤란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벽화 옆을 걷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사이에 불안정한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이 6월 6일(현지시간) 다시 제한적 군사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있는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 자국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4척에도 발포했다고 전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엑스(X) 계정을 통해 이란의 발표를 일부 확인했다. 사령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발사한 자폭형 드론 4기를 미군이 격추한 지 몇 시간 만에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향해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드론 격추 직후 추가 해상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고루크와 게슘섬에 있는 이란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종합하면 이번 충돌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공격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군이 드론을 격추하고 원점 기지를 타격하자, 이란이 주변국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을 시도한 정황이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7발 가운데 6발은 요격됐고 나머지 1발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현재까지 미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란 측이 주장한 바레인 내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 타격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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