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지체 비판에 “베트남은 19년” 항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협상 교착을 “마지막 버티기 국면”으로 규정하며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5일(현지시간) 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은 강하고 자존심이 세지만 지금은 그들이 해본 적 없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선택의 여지가 없고 합의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 휴전에 합의한 뒤 종전안 초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나, 양측 모두 만족할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여러 차례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언급하며 조만간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3일에도 기자들에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성사된다면 주말 중에도 가능하다”며 “문서 서명에 상당히 가까워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전쟁이 지나치게 길어졌다”는 비판론에 대해 “이런 일들은 수년이 걸린다”며 반박했다. 이어 “나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제 3개월째다. 베트남 전쟁은 19년이나 지속됐다”며 “사람들은 ‘언제 이길 건가’만 묻는다. 내가 민주당이었다면 아무도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치페와 폴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조던 스톨츠가 준 금메달을 목에 걸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치페와 폴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조던 스톨츠가 준 금메달을 목에 걸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규화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