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매각 발표에 시장 충격

“AI 투자가 가상화폐 대체”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낮 12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6% 하락한 5만97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재선 직후인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210.5달러와 비교하면 52.7%나 빠졌다.

한국시간 기준 6일 9시 4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6만1200달러 선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매집 기업 스트래티지의 매각과 가상화폐 ETF 자금 유출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1일 비트코인 32개를 매도했다고 SEC에 공시했다. 규모는 작지만 “상징적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며 하락세를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투자자금이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으로 몰리면서 가상화폐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베어드의 마이클 안토넬리 전략가는 “AI가 가상화폐의 ‘핫한 투자처’ 지위를 빼앗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급락은 다른 가상화폐에도 파급됐다. 이더리움은 12% 이상 떨어져 160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고, 리플·솔라나 등도 5% 이상 하락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내 가상화폐 친화적 법안 추진을 호재로 꼽으며 “장기 투자자에게는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형연 기자(jh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형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