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OP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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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CSOP자산운용(CSOP Asset Management)이 홍콩상하이은행(HSBC), 디지털자산 플랫폼 OSL과 손잡고 토큰화 머니마켓 ETF 시장 공략에 나섰다.

CSOP는 4일 자사 최초의 머니마켓 ETF 비상장 토큰화 클래스인 ‘CSOP 홍콩달러 머니마켓 ETF(3053.HK) 토큰화 클래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OSL과 해당 상품의 온보딩을 위한 독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상품은 기존 머니마켓펀드를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들은 디지털 토큰 형태로 홍콩달러 머니마켓펀드에 투자할 수 있으며, 온체인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

기초자산은 홍콩달러(HKD) 표시 단기 예금과 우량 머니마켓 상품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인 홍콩달러 머니마켓 금리에 연동된 수익을 목표로 하며,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는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 자산 배분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HSBC는 이번 상품의 토큰화 대행사와 수탁기관, 명의개서 대행사 역할을 맡는다. HSBC가 홍콩에서 머니마켓펀드에 대해 토큰화 발행부터 수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SOP는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OSL과도 협력한다. OSL은 향후 6개월 동안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인가를 받은 가상자산거래플랫폼(VATP)을 통해 해당 토큰화 ETF의 청약 및 환매 서비스를 독점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 간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산 소유권과 거래 내역의 추적성을 높이고, 결제 효율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 성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자산 토큰화 시장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45.83% 성장해 2035년 130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토큰화된 금융상품에 대한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딩 천 CSOP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상품 출시는 CSOP의 디지털 자산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HSBC와 OSL의 전문성을 결합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더 다양한 온체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기 응 HSBC 홍콩 CEO는 “ETF를 온체인으로 전환하고 소수점 거래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투자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자산군으로 토큰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빈 쿠이 OSL그룹 CEO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홍콩 토큰화 생태계 확대의 출발점”이라며 “토큰화 자산에 대한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SOP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연결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올해 웹3(Web3)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설정했다. 향후 토큰화 펀드 상품군을 확대하며 디지털 자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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