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우→이시우·김태환 공동대표로 전환

하반기 신작 5종 출시… 장르·플랫폼 다각화

3분기 중 MMORPG 2종 출시… ‘시각적’ 차별화 나서

캐시카우 확보 이후 PC·콘솔, 서브컬처 장르작 공개

'오딘Q' 공식 이미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제공
'오딘Q' 공식 이미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제공

최근 카카오에서 일본 라인야후로 대주주가 바뀐 카카오게임즈가 한상우 대표 체제를 끝내고 이시우·김태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대표 교체와 함께 올 하반기 경쟁력 있는 신작 출시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신작을 성공시켜 오랜 침체를 벗어날지에 관심이 모인다.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이시우 최고사업책임자(CBO)와 김태환 라인게임즈 부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CBO는 외부 신작 도입 업무를 하던 인물이다. 김 부사장은 올 상반기 라인야후의 투자법인인 엘트리플에이(LAAA)가 카카오게임즈의 1대 주주로 등극하는 데 힘 쓴 인물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두 명의 신임 대표를 통해 경영을 일신하고 장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회사는 공동대표 체제에 대해 검토 단계에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이달 중 이사회 및 임시 주주총회 절차에 따라 선임 확정시 말씀 드리겠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신작 5종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PC·콘솔 게임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브컬처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외부에서 수급한 신작 1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자회사 개발작인 만큼, 신작 성과가 실적 반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3분기에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가 MMORPG 신작 '오딘Q'와 '도깨비의세계'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사들의 캐시카우인 MMORPG를 출시하는 만큼, 성과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오는 12일 넷마블이 '솔: 인챈트'를 출시하며 △넥슨 '프로젝트 T'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등 신작도 공개될 예정이라 올 하반기 MMORPG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러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그래픽'적인 강점을 내세울 방침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오딘Q는 회사의 핵심 지식재산(IP)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후속작이다. 원작인 오딘은 2021년 출시 당시 최적화보다 시각적 요소가 중요하다는 과감한 결정에 따라 고퀄리티 그래픽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 호응을 이끌어 냈고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 MMORPG로 자리 잡았다.

오딘Q 역시 원작의 강점을 살리고, 심리스 오픈월드를 선보이면서 북유럽 신화라는 동일한 세계관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딘Q가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3차원(3D) 그래픽을 선보인다면 '도깨비의세계'는 2.5D 도트 그래픽으로 친숙하면서도 독자적인 그래픽을 자랑한다.

'바람의 나라: 연'을 공개한 슈퍼캣이 개발 중인 '도깨비의세계'는 유니티 엔진 위에 회사만의 기술력을 결합해 이용자의 눈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한국 전통 설화와 도깨비 등 친숙한 소재를 게임 전반에 녹여낸 만큼, 슈퍼캣은 그래픽적인 진입 장벽도 낮춰 국내 이용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올 4분기 PC·콘솔 게임인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갓 세이브 버밍엄'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 도전한다. 또한 라이온하트가 제작 중인 '프로젝트C'로 서브컬처 이용자까지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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