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만866대 판매…BMW·벤츠 압도

수입 전기차 비중 48.6%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4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 4월 역대급 물량 인도로 1만3000대를 넘겼던 판매량은 지난달 들어 다소 꺾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국내에서 1만866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등록대수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6.4%였다.

테슬라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유지했다. 1~5월 누적 판매량은 4만50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0.8%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 테슬라의 5월 등록대수는 1만866대로 4월(1만3190대)보다 17.6% 줄었다.

업계에서는 4월 모델Y 신차 인도가 집중되며 판매가 급증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4월 테슬라 모델Y 판매량은 1만86대로 수입차 단일 모델 기준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했지만, 5월에는 8762대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독주 체제는 이어졌다. 5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모델Y 프리미엄(7195대)과 모델Y L(1513대)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BMW 520(1390대)이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도 BMW(6555대), 메르세데스-벤츠(3553대)가 각각 2·3위에 머물렀다. 테슬라 판매량은 BMW의 약 1.7배, 벤츠의 3배 수준에 달했다. 지난 4월 돌풍을 일으켰던 BYD는 전월보다 49.0% 감소한 1032대로 7위에 자리했다.

테슬라와 BYD의 영향으로 국가별 판매 구도도 변화하고 있다. 5월 미국 브랜드 판매는 1만1147대로 전체의 37.3%를 차지했고, 중국 브랜드는 1032대로 3.5% 비중을 기록했다. 중국 브랜드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의 전동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5월 전기차 등록대수는 1만4520대로 전체 수입차의 48.6%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533대)보다 52.3% 증가한 수치다. 하이브리드는 1만2071대(40.4%)를 기록했다.

한편 5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986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12.2% 감소했다. KAIDA는 일부 브랜드 물량 부족과 휴일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테슬라 제공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테슬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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