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소감 발표…투표용지 사태에 “철저한 규명·개선책 필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다음날인 4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다음날인 4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후 “시민 여러분께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세워주셨다”며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오 후보는 4일 종로구 대왕빌딩 캠프에서 “이번 선거는 저 오세훈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지옥과도 같은 전월세난이 끝나기를 바라는 서민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는 맞벌이 부부들, 재건축을 기다리며 낡은 집에서 희망을 기다려온 주민들, 이 평범하고 성실한 시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시에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세워주셨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지 않도록 서울을 민주주의의 마지막 안전판으로 남겨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그 어떤 정권도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시민 여러분께서 분명하게 보여주셨다”며 “서울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균형을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일부 투표소에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사태를 두고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자 신성한 권리인 시민들의 참정권이 침해받는 사태에 대해 후보자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이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 주셨다고 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 중대한 결함까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묻어둘 수는 없다”며 “무엇이 문제였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과 근본적인 개선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당선 소감 발표 후 도보로 서울시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오 후보가 시청 집무실에 돌아가는 것은 지난 4월 27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자동으로 직무가 정지된 지 38일 만이다.

선거 출마에 따른 오 후보의 직무정지는 이날 0시를 기해 해제돼 바로 시장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청 로비에서 꽃다발을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청 로비에서 꽃다발을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태 기자(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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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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