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캠프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캠프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정 후보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선거캠프 개표상황실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하게 받든다”라며 “제가 부족했고 모든 것이 제 탓”이라고 승복을 선언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더 깊이 듣지 못했으며, 더 넓게 마음을 얻지 못했다”라며 “저를 믿고 함께해 준 시민 여러분과 선거운동원, 자원봉사자, 캠프 관계자, 당원 동지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 감사하고 당선되신 오세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거리에서 잡아준 손, 끝까지 보내준 응원을 잊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7분 기준 서울시장 선거 개표율은 99.58%를 기록 중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9.00%를 득표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정원오 후보는 48.28%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개표 과정은 극적인 역전극이 연출됐다. 전날 오후 6시20분쯤 시작된 개표 초반에는 정 후보가 오 후보를 최대 30%p 차이로 따돌리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자정 이후 표차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새벽 2시쯤에는 5%p 이내로 격차가 좁혀졌고, 결국 오전 7시17분을 기해 오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며 판세가 뒤집혔다.

박진우 기자(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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