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전당대회 출마차 사의 임박…이르면 이번 주 후임 발표 조율
‘친명 좌장’ 정성호·‘여성 총리 카드’ 한성숙·‘최측근’ 강훈식 3파전 압축
지방선거 결과 맞춰 전면적 내각 개편 개시…집권 2년 차 국정 쇄신 시동
여권 관계자 “세 후보 모두 대통령 신임 두텁고 국정 안정감 줄 적임자”
지방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2년 차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내각 개편 구상에 돌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등을 이유로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 총리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최종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평에 오른 세 사람 모두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은 물론, 이번 정부에서 중책을 수행하며 국정운영에 대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인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른바 ‘친명계 좌장’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오랜 기간 이 대통령의 곁에서 정치적 궤적을 함께해 왔으며,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법무부 수장으로서 검찰개혁 과제를 최전선에서 지휘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5선 중진 의원을 지낸 만큼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대국회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 적임자라는 평을 받는다.
기업인 출신의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카드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낸 한 장관은 현 정부가 공을 들여온 중소기업·소상공인 중심의 민생 경제 정책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두터운 신임을 쌓았다. 한 장관이 최종 낙점될 경우 현 정부 첫 여성 총리이자, 과거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을 갖게 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해 온 최측근 인사다. 정부 출범 후 1년 동안 잡음 없이 청와대 조직을 이끌어온 관리 능력이 강점이다.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활동하며 외교와 경제 분야를 두루 섭렵한 만큼, 정권 초기 국정 성과를 내기 위한 ‘속도전’에서 대통령과 가장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이번 총리 인선은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당장 지방선거 결과표를 받아 든 만큼, 김 총리의 거취를 포함해 집권 2년 차 국정운영 플랜을 종합적으로 재정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한편 현직인 김 총리는 이번 주 내로 사의를 공식화한 뒤, 8~9월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준비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계 일각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종 결과에 따라 전체적인 내각 개편의 방향성이나 인선 시기가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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